출범 1년을 맞은 대구시의 원스톱기업지원센터가 지역 기업의 애로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원스톱지원센터는 지역 기업들이 고민해온 각종 어려움을 파악해 적극 해결함으로써 '기업하기 좋은 도시 대구'의 기초를 착착 닦아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당초 우려와 달리 기업 지원 정책의 성공 사례라는 평가까지 나온 것을 볼 때 대구시의 기업 환경 개선 의지와 내실 있는 운영이 정책 효과를 크게 높이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동안 지원센터는 대구테크노파크, 대구기계부품연구원,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등 기업 지원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현장상담회 등을 수시로 열어 기업애로 해결에 적극 나서고 나름의 성과를 낸 것은 칭찬할 만하다. 개별 기업이 풀기 힘든 과제의 경우 기초지자체나 경찰청, 경제자유구역청 등 유관 기관과도 머리를 맞댔다. 그 결과 모두 207개 기업 298건의 애로사항을 처리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 1월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기업애로해결박람회'도 열었다.
도움을 주기는커녕 각종 규제와 간섭으로 기업을 애먹이는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 기업에 작은 도움이라도 주려는 대구시의 이 같은 인식 전환과 정책 의지에서 달라진 행정 서비스를 충분히 읽어낼 수 있다. 무슨 정책이든 정책 추진 기관의 수행 의지와 환경 개선 노력 등 기반이 탄탄할수록 기업의 행정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지고 지역 기업에 대한 소비자의 애착도 강해진다는 점에서 행정의 역할과 기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물론 경계할 부분도 분명히 있다. 무엇보다 과거처럼 단기간, 일회성의 전시 행정이 아니라 지역 기업을 위해 존재하는 지원 기관으로 깊게 뿌리를 내려야 한다는 점이다. 지역 기업을 뒷받침하는 산실이 되게끔 지원 시스템도 더욱 정밀하게 보완해야 한다. 단기 성과에 만족해 이런 노력을 게을리할 경우 아무리 좋은 정책도 이내 유야무야된다는 점에서 대구시는 각오와 자세를 더욱 새롭게 가다듬어야 한다. 단순히 슬로건이 아니라 정책 목표 그 자체에 충실하고 진지한 노력이 더해질 때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기업'시민의 행정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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