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메르스 환자, 메르스 바이러스 재검출…WHO 종식 선언 늦춰질 전망
10월 초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던 국내 마지막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에게 메르스 바이러스가 재검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예정됐던 WHO의 메르스 공식 종식 선언은 조금 더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지난 1일 음성판정을 받고 3일 퇴원한 80번 확진자(35)가 고열 등의 증세를 보여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체내에서 소량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지난 12일 전했다.
감염 전 림프종으로 투병 중이던 이 환자는 지난 6월7일 확진받은 뒤 116일간 치료받았다. 그는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서울대병원·질병관리본부의 바이러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와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고 3일 퇴원했다.
그러나 지난 11일 오전 5시30분께 발열 및 구토 등의 증상으로 삼성서울병원 선별진료소를 내원해 진료를 받고 같은 날 낮 12시15분께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돼 다시 입원하는 일이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80번 환자의 메르스 양성기간은 지금껏 보고된 환자들 가운데 가장 길며, 보건당국은 완치 전 오랜 기간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과 양성이 번갈아 나오는 상태가 계속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보건당국은 지난 1일 마지막 환자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WHO 기준에 따라 최장 잠복기의 2배(메르스는 28일)가 지나는 오는 29일 자정에 '메르스 종식' 선언을 할 예정이었지만 마지막 환자에게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다시 검출되면서 공식 종식일은 다음달 이후로 미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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