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이달의 6차 산업인' 선정 박찬설 대표

입력 2015-10-13 01:00:06

고구마 제품 20여 종 개발…작년 1억원 매출

정부가 선정하는
정부가 선정하는 '이달의 6차산업인'에 선정된 영주 '미소 머금고' 영농조합법인 박찬설 대표가 자신이 수확한 고구마를 들어 보이고 있다. 경북도 제공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하는 '이달의 6차산업인'에 고구마로 6차산업을 견인한 영주 '미소 머금고' 영농조합법인 박찬설 대표가 선정됐다.

박 대표는 지난 2000년 영주에 귀농,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구마를 활용한 빵과 쿠키, 케이크 등 20여 종을 만들었다. 이후 그는 영주시내 2개 직영매장과 전국 9개 가맹점을 통해 지난해 9천8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대표적인 6차산업 경영체를 일군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박 대표는 수확과정에서 발생하는 흠집으로 등외품이 돼 버려지는 고구마를 앙금으로 가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경북도는 설명했다. 고구마와 같은 맛을 내는 빵을 만들기 위해 고구마 함유량을 제품별 20~80%까지 높여 고구마 본연의 맛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이 때문에 기존 대형 빵집과 차별화한데다 빵 만들기 체험 등을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이달의 6차산업인은 1차산업(생산), 2차산업(제조'가공), 3차산업(유통'체험)을 연계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우수한 경영체를 선발,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대국민 관심도 제고와 농업현장에 전파를 목적으로 농식품부에서 매달 선정하는 상이다.

박 대표는 "너무 큰 상을 받아 얼떨떨하다. 이번 수상은 경북도가 그동안 농촌에 빠르게 흡수'전파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6차산업 정책의 덕"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올해 경북도는 6차산업 경영체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도내 63개 경영체를 6차산업 인증사업자로 선정했으며, 지난 5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안테나숍에서는 지금까지 3억7천4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도 냈다.

경북도 김재광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박찬설 대표의 수상을 통해 미소 머금고 영농조합법인이 우리나라 6차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결실을 보게 됐다"면서 "6차산업이 도내 농촌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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