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들이 힘을 모아 충돌사고로 차체에 끼인 60대 여성 운전사를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8일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5일 오후 5시 25분쯤 재활용품을 싣고 남구 대명동 남명삼거리에서 앞산네거리 방향으로 달리던 1t 포터 화물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체가 심하게 일그러지면서 화물차 운전사 A(62) 씨가 차 안에서 끼여 나오지 못했다.
얼마후 인도 턱에 비스듬히 걸쳐선 화물차가 도로 쪽으로 기울어지려 하자 행인과 인근 카페 종업원 등 시민 10여명이 달려들었다.
이들은 출동한 순찰차 안에 있던 망치 등으로 차 안에서 피를 흘리던 A씨를 10여분만에 구조해 대기 중인 구급대에 인계했다.
A씨는 이마 부위에 상처를 입었지만, 다행히 중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내리막길 주행 중 제동장치 고장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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