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앞둔 예천활축제, 벌써부터 들썩

입력 2015-10-07 01:00:09

양궁 경기 예천서 열려 열기 고조…공무원·봉사자 등 100여 명 지원

5일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 양궁경기에 서포터스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예천 권오석 기자
5일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 양궁경기에 서포터스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예천 권오석 기자

"활의 고장 예천을 방문한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양궁 선수단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제2회 예천세계활축제를 열흘 앞둔 예천군이 5일부터 시작된 세계군인체육대회 양궁 경기로 인해 때 이른 축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19개국 100여 명의 양궁 선수들이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전을 벌이고 있는데다 지역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서포터스 2천여 명이 응원에 가세하면서 벌써부터 활 축제 붐이 일고 있다.

오는 9일까지 열리는 양궁 경기는 개인전, 단체전, 혼성단체전으로 나눠 예선을 거쳐 본선까지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며, 금메달 수는 총 5개다.

예천군은 세계군인체육대회와 예천세계활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참가 선수단을 환영했으며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을 동원해 대회 지원에 나섰다. 특히 예천진호국제양궁장 입구에는 예천 양사모(양궁을 사랑하는 모임)와 단샘 로타리 회원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시원한 음료수를 무료로 나눠주고 지역 특산물을 홍보하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베르다르도(22'브라질'사진 왼쪽) 육군 병장은 "세계 곳곳을 다녀봤지만 양궁만을 위한 경기장은 처음 본다"며 "팀원 모두 경기장의 최신 시설과 서포터스들의 열띤 응원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경기에 앞서 예천을 방문한 스위스 장자크 요스 소장(선수단장)과 영국 알렉스 포츠 준장도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예천진호국제양궁장을 둘러본 뒤 '원더풀'을 연발하기도 했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예천세계활축제 개막을 앞두고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서포터스를 구성해 외국 선수단을 환영하는 모습을 보고 활 축제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됐다"며 "이번 대회가 세계 속에 예천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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