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치타, 과거 사고로 노래 꿈 접었지만 래퍼로 다시 태어나다! '감동의 무대'
'복면가왕'에 출연한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의 정체는 래퍼 치타로 밝혀졌다.
치타는 지난 4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라는 이름으로 출연했다. 이날 치타는 '동작 그만'과 함께 1라운드 무대에 올라 자우림의 히트곡 '매직카펫라이트'를 선보였다.
열정을 쏟은 무대에도 불구하고 5표차로 패배한 치타는 솔로곡 무대에서 신촌블루스의 '골목길'을 부르며 그만의 매력적인 보컬을 자랑했다.
래퍼로 이름을 알렸음에도 불구, 전업 보컬 못지 않은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던 터라 아무도 정체를 알아챌 수 없을만큼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그의 정체가 밝혀지자 청중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래퍼이미지가 강했던 치타의 또 다른 노래 실력을 접했기 때문이다. 치타는 이날 자신이 노래에 도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2007년 17세의 나이에 음악이라는 꿈을 안고 상경했지만 횡단보도를 건너다 버스에 치이는 대형사고를 당했고, 뇌 수술을 받은 뒤 고음을 내기 어려워져 노래를 포기했다. 랩은 노래라는 꿈을 잃어버린 치타가 살기 위해 부여잡은 또 다른 꿈이었다.
이에 대해 치타는 "원래 꿈이 보컬이었다. 사고가 난 뒤 목에 호스도 오래 꽂고 있었다. 노래를 접을 수밖에 없었다"며 "뭔가 하나를 위해 살고 싶었는데 그게 음악이었다. 너무 혼란스러웠는데 랩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어느 순간 번뜩했다. 랩은 내게 동아줄같은 존재였다"며 당시의 심정을 밝혔다.
이날 치타는 솔로곡 무대에서 김범수 '슬픔 활용법'을 부르다 돌연 눈물을 보였다.
치타를 눈물을 쏟은 이유에 대해 "이렇게 '복면가왕'에 나와 처음 꿨던 꿈을 이뤘다. 그래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며 "노래는 내가 랩을 하다가도 잡고 있는 것이다. 랩을 하다 중간에 노래를 넣을 수도 있고 그런 가능성이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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