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 산중전통장터 '승시 축제'…7∼11일 동화사 일대서 열려

입력 2015-10-03 01:00:05

사찰음식 경연·스님 씨름대회…불교문화 체험까지 다양한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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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시 축제\'가 7일부터 11일까지 팔공산 동화사 일원에서 열린다. 매일신문 DB

제6회 팔공 산중전통장터 '승시 축제'가 7일(수)부터 11일(일)까지 팔공산 동화사 일원에서 열린다.

승시(僧市)는 고려'조선 시대 때 산중에서 불교용품과 특산물 등을 물물교환 방식으로 거래하던 스님들만의 장터였지만 2010년부터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축제를 하고 있다.

'만남, 나눔, 소통, 화합'이란 주제로 열리는 올 승시는 불교문화와 전통문화가 결합된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공연, 경연대회, 장터마당 등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 가득한 축제로 펼쳐진다. 7일 오후 5시 대한불자가수회 대구경북지회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제의 막이 오른다. 개막 법요식 및 초조대장경 봉안식을 비롯해 인기가수 나현아'권미희, 동화사합창단, 대구시립교향악단의 공연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9일에는 스님들로 구성된 우담바라밴드와 선무도, 정행 스님, 파란소리, 북한공연예술단이 출연해 신명나는 '통통(通通) 한마당' 무대를 선보인다. 11일에는 곽동현과 파워밴드, 이성애, 인드라 스님, 권미희, 남상일 등이 만드는 국악음악회도 열린다.

축제기간 동안 대구경북 초등학생이 출전해 한판 샅바 싸움을 벌이는 우리도 천하장사와 스님들 씨름대회, 법고대회, 사찰음식경연대회, 노래자랑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또 한지등'불교용품'전통민속용품'불교 미술작품 전시행사와 함께 세계불교문화'사찰문화'전통문화 체험과 승시 시연 및 행사도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승시 장터, 먹거리 장터, 지역 농산물 판매 장터 등도 열린다.

승시봉행위원회 관계자는 "승시 축제는 스님들의 시장이라는 독특한 역사적 소재를 재현해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와 함께 전통문화의 보존전승 발전을 위해 마련한 축제"라면서 "축제장에 오면 독특한 소재의 축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승시에 앞서 1일부터 국화축제도 함께 열려 10월 한 달간 관람객들에게 가을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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