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2천만원…이달 29일 시상
제14회 가톨릭사회복지대상 수상자로 사회복음화 부문상인 서정길대주교상에 고신스 메리 엘리어스(한국명 고명은) 수녀, 사회봉사상에 이옥정 막달레나 공동체 대표가 각각 선정됐다.
가톨릭사회복지대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천주교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이달 29일(목) 오후 2시 대구 남산동 대구가톨릭대 신학대학 대강당에서 시상식을 열고, 두 수상자에게 표창과 상금 각각 2천만원을 수여한다. 앞서 가톨릭사회복지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도현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장)가 지난 2개월간 심사를 진행했다.
아일랜드 출신인 고신스 메리 엘리어스 수녀는 1971년 성골롬반 외방선교수녀회의 일원으로 한국에 왔다. 간호사와 조산사 자격증을 함께 보유한 고신스 메리 엘리어스 수녀는 전남 목포 성골롬반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며 지역의 열악한 출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1989년에는 일명 '미아리 텍사스촌'이라 불리는 서울 하월곡동에 '사마리아의 집'을 설립, 성매매'성폭력 피해 여성들에게 쉼터로 제공했다. 1997년에는 국내 최초 에이즈 감염인 지원시설인 '작은 빛 공동체'를 설립해 에이즈 환자들을 돌보며 에이즈 예방 및 관련 교육에도 힘썼다. 지금도 무연고 사망 에이즈 감염인들의 장례를 치러 주고, 매년 위령미사를 봉헌하는 등 에이즈 감염인들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이옥정 대표는 30년 전 국내 최초 성매매 피해 여성 쉼터인 '막달레나 공동체'를 설립,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 서울 용산의 한 작은 골방에서 출발한 막달레나 공동체는 2010년 용산의 집창촌이 개발을 위해 철거된 이후에도 성매매'성폭력에 노출된 여성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막달레나 공동체를 거쳐 재활에 성공한 여성들은 결혼을 하고 가족을 이룬 뒤 명절이면 이 대표를 찾을 정도로 막달레나 공동체는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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