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당신이 키우는 반려동물, 혹시 멸종위기종?

입력 2015-10-02 02:00:00

EBS1 '하나뿐인 지구' 오후 8시 50분

EBS1 TV '하나뿐인 지구-야생동물이 배송되었습니다' 편이 2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반려동물 인구가 늘면서 반려동물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야생동물들이 수천㎞ 떨어진 고향을 떠나 집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그러나 예쁘고 깜찍한 외모와 달리, 그들이 우리 곁으로 오기까지의 여정은 험난하고 실은 비참하기까지 하다.

요즘 야생동물들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클릭 한 번이면 집으로 배송된다. 또 인터넷동호회나 SNS에서 개인 사이에 거래되기도 한다. 그런데 상당수가 사이테스(CITES,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교역에 관한 국제협약)에 속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최근 깜찍한 외모로 유튜브 스타로 떠오른 슬로로리스도 마찬가지다. 상업 목적 거래가 철저히 금지돼 있는 동물이다. 슬로로리스의 고향은 인도네시아 서자바섬이다. 곁에 두고 키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끊임없이 밀렵 되고 있다. 사냥 과정에서 수많은 슬로로리스가 죽는다. 새끼 슬로로리스는 새끼를 지키려 저항하는 어미를 죽이고 나서야 잡을 수 있다.

슬로로리스를 비롯해 수많은 야생동물이 비행기와 선박에 실려 수천㎞ 떨어진 낯선 땅으로 밀수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도 수많은 야생동물이 긴 여정과 질병을 이기지 못하고 참혹한 죽음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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