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선율처럼 부드럽게 유영하는 다양한 색깔의 컬러밴드로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절제된 균형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하태임 개인전이 1일(목)부터 30일(금)까지 소헌컨템포러리에서 열린다.
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파스텔톤과 원색이 돋보이는 작품부터 배경의 줄무늬 패턴으로 보다 컨템포러리한 작품, 앙증맞은 소품까지 1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티끌 한 점 없이 깨끗하고 선명한 색을 자랑하는 그의 작품은 경쾌하고 발랄하다. 하 작가는 색에 대한 자신의 영감과 경험으로 색을 끌어내 작품에 담아낸다. 노랑은 아이디어와 에너지, 연두색은 초여름의 싱싱함과 휴식, 흰색은 숭고함과 슬픔, 고독을 의미한다. 정해진 화면의 틀 안에서 마구잡이로 흩어진 듯한 컬러밴드는 '정도'를 지키며 중성적이다. 자칫 혼란스러울 수 있는 무수한 색의 표현은 적절한 대비와 각각의 중첩으로 인한 중간색의 등장으로 전체 화면 색감의 조화를 이룬다.
선명하고 화사한 색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Un Passage'(통로)는 작가가 오랜 시간 동안 몇 번의 붓질을 통해 만들어낸 색의 중첩과 혼합으로 화면을 구성한 작품이다. 053)25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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