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경주2015] 퍼포먼스 공연 '바실라' 누적 관객 2만명 눈앞

입력 2015-09-30 01:00:05

이란 대서사시 '쿠쉬나메' 원작 페르시아 왕자·신라 공주 이야기

(재)정동극장(극장장 정현욱) 경주브랜드공연 '바실라'가 경주 시민 및 관광객들 사이에서 경주만의 독창적인 문화 예술 공연으로 인기몰이를 거듭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상설공연을 진행해온 '바실라'는 지난 8월, 공연 시작 5개월 만에 1만 누적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누적 관객 2만 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6월 공연계를 강타한 메르스라는 복병에도 불구하고 '바실라'와 같이 빠르게 호조세를 회복한 공연은 드문 경우라 더욱 주목할 만하다.

늘어난 수학여행 단체 관람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9월까지 약 30여 개 수학여행 단체에서 3천500여 명이 '바실라' 관람을 마쳤으며 다가오는 10월에는 10개 이상의 학교 단체가 예약을 완료한 상태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수년 동안 지속돼 온 경주 수학여행의 획일화된 프로그램에 대한 대안이 필요했었는데 '바실라'가 비로소 그 숙제를 해결해줬다"라며 "'바실라'는 교육, 재미, 감동을 한번에 사로잡으며 수학여행의 본 취지를 되살리는 새로운 여행 콘텐츠"라고 했다.

또한 정동극장이 '실크로드 경주 2015'와 연계해 행사 기간 동안 단체 및 개인 고객에게 맞는 전략적인 마케팅 정책을 펼친 것도 '바실라'의 입소문 효과에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동극장은 행사 입장권과 공연 티켓을 동시에 구입해야 하는 관람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티켓 할인율을 파격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매일 공연장 로비에서 쇼케이스 및 다트 이벤트를 진행, 공연에 대한 관심을 이끌었다. 그 결과, 정동극장 '바실라'는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 기간 동안 월평균 2배 가까이 현장 구매 고객 수를 끌어올리며 행사 내 가장 주목할 만한 공연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정동극장은 또 문화 소외계층에게 꾸준하게 객석을 기부해 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른바 '2% 객석 나눔'을 통해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와 전통 예술의 대중화를 동시에 이루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으로서의 공공성도 놓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2% 객석 나눔을 통해 '바실라'를 관람한 관객은 1천500명에 이른다.

정동극장 경주문화사업TF팀 갈우석 팀장은 "'바실라'의 수준 높은 무대 퍼포먼스와 신라와 페르시아를 소재로 고대 신라의 국제성을 오롯이 보여주는 독특한 공연 스토리가 입소문을 타면서 경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며 "정동극장은 지금까지 '바실라'에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고자 다음 달 6일까지 진행되는 'K-그랜드세일' 경북특별주간에도 특별히 동참, 현재 적용된 할인율에 더해 더욱 파격적인 가격 혜택(VIP석 2만원, R석 1만5천원, S석 1만원, 현장 예매만 가능)을 제공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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