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액 54%에 해당, 재건축·재개발 시장 강자 입증
화성산업이 2천271억원 규모의 대구 서구 평리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대비 54.0%에 해당한다.
화성산업은 서구 '평리5구역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화성산업은 21일 서구문화회관에서 열린 '2015년도 조합 정기 및 시공사선정 총회'에서 조합원 결의를 통해 시공사로 선정됐다.
평리5구역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하 평리5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구 평리5동 1502-13번지 일원에 대지면적 7만6천425㎡, 지하 2층~지상 33층 규모로 총 1천480가구를 짓는 공사다.
주변에는 개발 호재가 풍부하다. 대구광역권철도망(서대구역사 신설) 건설사업의 추진이 가시화하고 있는데다 서대구산업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의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특히 화성산업이 지난 8월 평리7구역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1천632가구)을 함께 수주해 이 일대에 향후 3천100여 가구 규모의 '파크드림 브랜드 타운'이 조성된다.
매머드급 계약 호재에 힘입어 화성산업의 주식은 모처럼 반등했다. 이날은 전날보다 4.46% 오른 1만8천750원에 장을 마쳤다. 8월 메르스와 중국 증시 불안 여파로 주당 3만원 턱밑까지 올랐던 주가가 우하향하다 다시 상향 곡선을 그린 것이다.
특히 이번 계약으로 화성산업이 재건축'재개발 시장의 강자임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화성산업은 한강 이남 최대 재건축 단지인 황금주공(4천256가구)을 비롯해 송현주공(2천420가구), 수성동아(373가구), 만촌재건축(410가구), 지난해 1순위 청약경쟁률 전국 최고를 기록한 침산 화성파크드림(1천640가구)까지 공사를 성공리에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또 지난해 남산4-6지구, 봉덕 가변지구 재건축사업의 공사 계약을 맺었고 올해에도 죽전3구역 재건축사업, 신암4동 뉴타운 재건축사업의 시공을 맡기로 했다.
리코씨앤디 전형길 대표는 "화성산업은 지역 대표 건설사란 명성에 걸맞게 일반 분양과 함께 재건축 재개발 시장에서도 수도권 1군 건설사 일색인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