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탈환 대구FC "이대로 쭉∼"…상주에 5대1 대승

입력 2015-09-24 01:00:09

넉달만에 선두 자리 되찾아…구단주·대표 관전 선물 안겨

대구FC 조광래 대표이사와 구단주인 권영진 대구시장, 조종수 서한 대표이사, 박인규 대구은행장(이상 왼쪽부터)이 2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와 상주 상무의 경기에서 대구 조나탄의 네 번째 골이 터지자 손뼉을 치며 좋아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 조광래 대표이사와 구단주인 권영진 대구시장, 조종수 서한 대표이사, 박인규 대구은행장(이상 왼쪽부터)이 2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와 상주 상무의 경기에서 대구 조나탄의 네 번째 골이 터지자 손뼉을 치며 좋아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의 세르징요(왼쪽 두 번째)가 2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의 세르징요(왼쪽 두 번째)가 2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넉 달여 만에 5~9라운드 동안 유지했던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대구는 23일 오후 7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구단주인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K리그 챌린지 35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세르징요와 문기한, 조나탄(해트트릭)의 연속 골에 힘입어 5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구는 지난 5월 17일 수원FC와의 10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4로 대패하면서 내준 선두를 넉 달여 만에 되찾았다. 28~34라운드에서 2위를 달렸던 대구는 15승 10무 7패(승점 55)를 기록, 상주(승점 52)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상주는 시즌 막바지 4연패의 늪에 빠졌다.

또 대구는 올 시즌 상주전에서 2승 1무 1패로 우세를 보였고 통산 전적에서도 6승 3무 1패로 앞섰다.

이날 경기의 승패에 선두 자리가 달린 데다 비가 내리는 그라운드 사정을 고려, 양팀은 조심스럽게 전반전을 시작했다. 양팀 모두 수비에 중점을 두면서 중원에서의 압박과 배후 침투를 통한 역습으로 골 기회를 노렸다.

상주의 박기동은 전반 14분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날렸다. 전반 22분에는 상주 임상협이 오른쪽 골 지역까지 돌파한 뒤 슛을 했으나 대구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대구는 조나탄의 폭넓은 움직임과 돌파를 활용해 골 기회를 노렸고, 선제골은 대구의 몫이었다. 전반 32분 류재문의 중거리슛이 수비수에게 맞고 굴절되면서 코너킥으로 연결됐고, 전반 33분 문기한이 올린 코너킥을 뒷공간으로 침투한 세르징요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세르징요의 시즌 3호 골이었다.

이후 상주의 반격이 거셌다. 임상협은 전반 41분 날카로운 슛을 했으나 조현우가 넘어지면서 가까스로 쳐냈다.

대구는 전반 종료 직전 문기한의 추가 골로 2대0으로 달아났다. 문기한은 전반 45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 슛으로 골대 모서리로 꽂아넣었다. 공격형 미드필더 문기한은 시즌 첫 골의 기쁨을 맛봤다.

후반전은 상주의 거센 반격으로 시작됐다. 상주는 여러 차례 대구 골문을 노렸으나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10분 김도엽의 헤딩슛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위기를 넘긴 대구는 곧바로 역습 상황에서 조나탄의 연속 골로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조나탄은 후반 11분과 15분 연속으로 조영훈과 문기한의 패스를 골로 연결했고, 후반 49분에는 장백규의 도움으로 골을 추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올해 상주와의 4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린 조나탄은 시즌 18'19'20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상주는 후반 23분 이승기의 골로 영패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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