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中 1학년부터 적용, 수학·영어 학습량 20% 줄여
초'중'고등학교 수업에서 수학, 영어를 비롯한 교과별 학습 부담이 줄어들고 현재 중학교 1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18학년부터 고교의 문과와 이과의 구분이 없어진다.
교육부는 22일 이러한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확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정된 교육과정은 2018년(초등학교 1,2학년은 2017년부터 적용)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된다.
개정안에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문'이과 구분없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과목을 신설해 학생들이 사회, 자연현상을 융'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통합사회는 기존의 지리, 일반사회, 윤리, 역사의 기본적인 내용을 담고 통합과학은 현재 물리학, 화학, 지구과학, 생명과학 등의 과목을 핵심개념 위주로 통합하는 것이다.
고등학생들이 필수로 듣는 공통과목으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 등 7개 과목을 지정해 학생들이 문'이과 구분없이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정안은 학습량 줄이기에도 초점을 맞췄다. 수학, 영어를 비롯한 교과별 성취 기준을 현재보다 20% 가까이 줄여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완화시켰다. 또 균형학습을 위해 고교 국어'영어'수학'한국사 등 기초교과영역의 비중이 전체 이수단위의 50% 이하로 제한된다. 이는 일반고뿐만 아니라 자율형사립고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초'중'고교 교육과정은 핵심 개념 중심으로 재편되고 개념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도록 내용을 축소'구성해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수포자'(수학포기자)를 양산한다고 지적받아온 수학 교과의 경우에는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어려운 내용은 학교급을 올려 배우도록 교육 내용을 조정하기로 했다.
영어도 의사소통에 중심을 둔 교육으로 바뀐다, 초'중학교에서 듣기와 말하기에 중점을 둔 반면, 고등학교에서는 읽기와 쓰기 학습을 강조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교육과정 개정에 따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제도 변화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수능 3년 예고제에 따라 2017년까지 2021학년도 수능 제도를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1학년도 수능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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