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김부겸, "2·28 정신, 대구경북 위기 극복의 뿌리로"

입력 2015-09-22 20:48:11

김문수 "민주화운동의 시작점" 김부겸 "정부 기념일 지정해야"

22일 경북대 글로벌프라자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기념 민주발전 대 토론회
22일 경북대 글로벌프라자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기념 민주발전 대 토론회 '2'28을 말한다. 김문수'김부겸'에 참석한 김부겸(왼쪽) 전 새정치연합 국회의원이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가운데는 최용호 경북대 명예교수, 오른쪽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국회의원은 22일 대구 2'28운동과 관련, 2'28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전 지사와 김 전 의원은 이날 경북대에서 열린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주최의 '2'28을 말한다. 김문수'김부겸'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노동일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공동의장은 "이번 토론회는 두 분을 대립시키고 경쟁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2'28, 대구, 대한민국이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만든 자리"라면서 "두 분은 젊은 시절부터 민주화 운동을 해온 우리 지역 출신의 전국적인 지도자"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2'28은 3'1운동, 6'10만세운동, 광주학생운동과 맥락이 닿아있는 순수한 학생들의 자발적인 민주화운동의 시작"이라면서 "2'28의 뿌리가 되는 대구경북의 민주주의 정신은 신라가 삼국통일을 준비하던 1천500년 전부터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대구경북뿐 아니라 대한민국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하기 위해서도 올바른 정신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기념일 지정에 대해서는 정부의 의지를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2'28운동 정신이 평화통일, 화해와 상생, 지방자치분권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대한민국의 최대 과제는 70년 분단을 끝내고 남북이 평화로운 통일로 나아가는 것"이라면서 "2'28이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운동이었다면 이제는 대구가 '통일 대박'을 여는 진원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가 대한민국의 이념, 지역, 세대의 갈등을 해결하고 화해와 상생의 시대를 여는 진원지이자, 지방자치분권 운동의 진원지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