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大 지역인재전형 2배로…2017학년도 81개교 1만120명

입력 2015-09-22 01:00:08

'지역 인재'가 해당 '지역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넓어진다.

교육부는 21일 제1차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을 의결했다. 기본계획의 골자는 지역 출신 학생을 별도로 선발하는 4년제 대학의 지역인재전형 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리는 것이다.

교육부가 2015학년도 입시부터 도입한 지역인재전형은 모집인원의 일부를 해당 대학이 소재한 지역의 고등학교 출신에게 할당하는 방식을 말한다

교육부는 지역인재전형 실시 대학 및 모집인원을 올해 68개교, 5천633명에서 2017학년도에는 81개교, 1만120명으로, 2020학년도에는 85개교, 1만1천 명으로 확대한다. 또 그동안 지역인재전형은 의학, 치의학, 한의학, 약학 등 의학계열 학과 중심으로 시행했지만, 앞으로는 다른 학과로 범위를 넓힌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대구경북 경우 2016학년도 기준으로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경북대 29명, 경일대 5명, 계명대 565명, 금오공대 70명, 김천대 95명, 대구가톨릭대 71명, 대구교대 6명, 대구한의대 102명, 동국대(경주) 94명, 안동대 284명, 영남대 11명, 한동대 60명 등 12개 대학, 1천392명이다.

교육부는 이번 기본계획에서 전문대학에도 지역인재전형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2017학년도 17개교, 1천334명에서 2020학년도에는 20개교, 1천700명으로 확대한다.

황우여 부총리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역인재가 지방대학에 입학해 돈 걱정 없이 학업에 매진하고,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