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큰 가을이 되면서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구에서 이달 들어서만 2건의 단체 식중독이 발생했다. 지난 11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대구의 한 고등학교 학생 30여 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에 앞선 지난 7일에도 수성구의 한 학원에서 급식을 먹은 교사와 학생 40여 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식중독은 여름철에 많이 발생한다는 인식과 달리 가을에도 식중독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져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식품 변질 가능성이 높은데 이에 반해 식품 안전에는 신경을 덜 쓰는 탓이다.
실제 통계상으로도 가을철에 발생한 식중독 건수는 여름과 큰 차이가 없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2~2014년 전국에서 발생한 연평균 계절별 식중독 발생 추이를 분석한 결과, 가을(9~11월)은 평균 61건으로 식중독이 빈번히 발생하는 봄(3~5월'62건)과 여름(6~8월'79건)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가을이라도 이달까지는 최고기온이 25℃까지 올라갈 수 있는 만큼 짧은 시간이라도 음식을 실외에 놔두면 식중독균이 번식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또한 결혼식이나 동창회 등 행사가 몰리는 계절 특성상 도시락 같은 포장 음식 수요가 증가하고, 개학 후 단체 급식을 시작한 유치원, 학교도 많아지는 만큼 식중독 예방 수칙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구토, 설사, 발열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일 경우 학교, 구청 등에 빨리 알려 피해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며 "손 씻기나 70도 이상에서 3분 이상 끓여 먹기 등 일상생활 수칙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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