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유인하려 여성 미끼로 납치…넉달 전 사고 당시 폭행처벌 앙심
전 국민을 공포에 떨게 한 '트렁크 시신' 살인사건은 오토바이 접촉사고가 발단이 된 '복수극'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20일 발표한 수사 결과에 따르면 '트렁크 시신' 살인사건 피의자 김일곤(48) 씨는 애초 피해자 A(35'여) 씨를 다른 살인의 '미끼'로 쓰려다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은 사소한 접촉사고에서 비롯한 주먹다짐에서 기인했다. 김 씨는 올 5월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20대 운전자 B씨와 접촉사고가 났고 시비가 붙은 끝에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는 자신이 폭행 피해자인데 오히려 가해자로 처벌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후 김 씨는 B씨에게 흉기를 들고 찾아가 위협까지 했지만 굴욕만 당하자 다른 사람을 미끼로 B씨를 유인해 살해할 목적으로 여성을 물색했고 결국 A씨가 그의 살인 계획에 걸려들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의 시신을 훼손한 이유에 대해 "납치 이후 A씨가 내게 모욕적인 말을 했고, B씨를 상대로 복수를 못 했다는 생각에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