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탄 두 골 폭발…대구FC, 안양戰 무승 징크스 깼다

입력 2015-09-20 18:55:17

대구FC의 조나탄이 20일 오후 4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안양과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의 조나탄이 20일 오후 4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안양과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난적 FC안양의 벽을 허물고 선두 탈환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대구는 20일 오후 4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K리그 챌린지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골잡이 조나탄의 두 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구는 지난 시즌부터 만난 안양을 상대로 통산 4무 3패(올 시즌 2무 1패) 뒤 8경기 만에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 안양전 징크스에서 벗어난 대구는 올 시즌 14승 10무 7패(승점 52'골 득실 +13)를 기록, 단숨에 선두 상주 상무(승점 52'+19)에 승점 차이 없이 따라붙으며 2위를 유지했다.

상주는 이날 같은 시간 열린 서울 이랜드FC와의 서울 원정 경기에서 0대1로 고배를 마셨다. 대구는 23일 오후 7시 30분 상주를 홈구장인 대구스타디움으로 불러들여 35라운드 경기를 한다.

선두 자리를 눈앞에 둔 대구는 이날 껄끄러운 상대 안양을 상대로 파상공세를 폈다. 원정길로 불리함이 있었지만 대구선수들은 '안양을 넘어서야만 우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 듯 어느 때보다 활동량을 늘리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다.

전반전 공세에도 골을 터뜨리지 못한 대구는 후반전 시작부터 더 거세게 상대를 압박했다. 대구의 골은 K리그 2년차 해결사 조나탄의 몫이었다.

조나탄은 후반 14분 레오의 침투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깔끔하게 골문을 열었다. 조나탄은 4경기 만에 시즌 16호 골을 가동했고, 레오는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했다.

조나탄은 이어 후반 33분에는 류재문의 패스를 시즌 17호 골로 연결했다. 조나탄은 안양전 8경기에서 6골을 기록했다. 루키 류재문은 시즌 3호 도움으로 데뷔 첫해부터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대구는 이후 안양의 반격을 효율적으로 차단하고 역습으로 골을 노렸고, 조나탄은 해트트릭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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