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박사 공무원 '대박'…118명 근무, 고소득작물 발명

입력 2015-09-19 01:00:08

연구성과 75선 묶어 책자 발간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섬백리향은 향기가 100리까지 간다고 해서 예로부터 울릉도 뱃사람들의 길잡이가 됐다는 식물이다. 이에 경북도는 이 섬백리향의 은은하고 청명한 느낌의 아로마향을 이용해 향수를 만들어 울릉도 대표 관광기념품으로 만들었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사과의 피부노화 방지물질을 활용해 화장품을 개발했다. 이 사과화장품은 피부노화 억제 효과가 탁월하다고 평가를 받는 등 요즘 시중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 상품들은 경북도청 '박사' 공무원들이 일궈낸 성과물들이다. 이 외에도 신소득작물로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는 '얌빈'과 감 슬러지를 이용한 친환경매트, 독도 왕전복, 속 붉은 사과 '진홍', 왕고들빼기에서 추출한 알코올성 간 해독 음료, 복숭아퓌레를 이용한 아이스크림들도 모두 이들 박사 공무원이 개발하거나 발명한 상품이다. 경북도청에는 박사 공무원들이 모두 118명 근무하고 있다.

경북도는 18일 이들이 개발해 최근 경북 농'어민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는 연구개발물들을 소개하는 책을 발간했다. '경북도청 박사 공무원이 추천하는 알면 유용한 연구성과 75선'이다.

이 책에는 지난 5년 동안 농림, 과학기술, 보건환경, 수의축산, 경제행정 등 5개 분야에서 연구개발한 성과물이 빼곡하게 실렸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도가 개발한 딸기 '싼타', 복숭아 '금황'과 '수황, 감 '상감둥시' 등 비싼 종자 109품종 977만2천 주가 농가에 보급돼 현재 도내 2천500㏊에서 재배 중인데, 이 종자도 도청 박사 공무원들의 작품"이라며 "고급인력들이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개발한 일선현장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실용기술들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책으로 발간하게 됐다"고 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