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연결 무산 '새 대안'…박 대통령 방문 계기 탄력
대구시가 대구국가산업단지와 경부선을 연결하는 산업철도 건설 사업 추진에 나선다.
지난 7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 방문 때도 국가산단 연결 산업철도 건설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산업철도 건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가산단(달성군 구지면)과 경부선까지 36㎞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인 가칭 대구광역권 산업철도가 건설되면 국가산단 접근성이 좋아져 출퇴근 및 물류 이동 등 국가산단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구미~대구~경산을 잇는 대구광역권 철도망 및 도시철도 1, 2호선과 연결되면 대구 도심과의 접근성뿐 아니라 경북의 구미, 경산 등 산업도시와도 이어져 광역경제권 강화는 물론 대구경북 상생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달 중 자체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하고 다음 달 시작되는 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도 산업철도 사업을 반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올 11월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시가 산업철도 건설에 나선 것은 도시철도 1호선 국가산단 연결 사업이 무산된 때문이다.
도시철도 1호선 서편을 국가산단과 대합산단(경남 창녕군)까지 31㎞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망 사업을 추진했지만 경제성 부족으로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무산됐다. 사업비는 도시철도와 연결하려 했던 광역철도망 사업이 8천400억원 정도 예상된 만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국가산단 방문 당시 김위상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은 대통령에게 "국가산업단지가 완공되면 근로자들의 출퇴근 및 국가산단 활성화를 위해선 대구권 산업철도 건설이 꼭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이 자리에서 국가산단 연결 산업철도 사업을 꼭 성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대구의 동서 방향을 연결하는 철도망은 건설돼 있는데, 남북 방향은 없는 만큼 국가산단과 경부선을 연결하는 철도 건설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이 사업에 긍정적인 만큼 이동'물류 등 접근성을 높여 국가산단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대구광역권 산업철도를 건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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