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에서 대구 북구갑 후보로 거론되는 정태옥(53)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15일 돌연 명예퇴직을 발표했다.
정 부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 사유로 퇴직을 결심했다"며 "명퇴 처리절차가 끝나는 남은 한 달 동안에도 주어진 직무를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직생활 기간 우리나라가 정치적으로 민주화하고 사회적으로 성숙해가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부시장이 이날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진 않았지만 일각에선 그의 명예퇴직을 두고 내년 4월 총선 일정을 염두한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갑을 둘러싼 새누리당 공천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북갑 출마를 밝힌 새누리당 인사는 권은희 현 의원, 양명모 대구시약사회장, 이명규 전 의원, 박형수 변호사(전 대구고검 부장검사), 박준섭 변호사 등이다. 이종화 전 북구청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부시장은 행정고시 30회 출신으로 서울시 재정기획담당, 대통령실 행정자치비서관 등을 거쳐 지난해 8월 대구시 행정부시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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