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소산 분화, 1979년 이후 최대 규모…인명피해는 無
지난 14일 오전 9시 43분쯤 일본 남부 규슈(九州)섬의 아소(阿蘇) 화산이 분화해, 거대한 검은 재구름과 연기가 해발 2000m 상공까지 치솟았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이는 1979년 이후 최대 규모 분화다.
이에 따라 일본 기상청은 화산 분화 경계를 화산 주변을 규제하는 '레벨 2'에서 입산을 금지하는 '레벨 3'으로 상향조정했고, 화산 주변 4km 반경 내 지역에 대한 접근이 통제됐다.
화산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모두 긴급대피했고, 이날 오후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분화로 연기가 해발 2km까지 치솟았다"며 "아소산 화구 주변에는 분석(화산 분화시 화구에서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돌)도 날아다니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목격자는 "연기가 엄청난 기세로 치솟았고, '휙'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화산 분화 이후 20분정도까지는 시계가 10m에 불과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아소산에서는 작년 11월 이후 활발한 화산 활동이 계속됐지만 지난 6월 이후에는 활동이 저조해졌다. 그러나 지난 10~11일 소규모 분화 활동이 생겨 화산 연기가 500m가량 치솟았다.
일본 기상청은 "아소산에서 용암이 흘러내리고 있는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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