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서 '가족·부모 소중함' 강조…조환길 대주교 축하의 인사 전해
이문희 대주교의 사제 서품 50주년을 축하하는 금경축 미사가 14일 오전 10시 30분 계산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됐다.
이문희 대주교는 1935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고와 경북대 정치학과를 거쳐 프랑스 리옹신학대학 철학과, 파리가톨릭대학 신학부를 졸업했다. 1965년 사제 서품, 1972년 주교 서품을 받았다. 1986년부터 2007년까지 제8대 천주교대구대교구장을 역임했다.
이날 미사에는 현임 제10대 천주교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를 비롯해, 특별히 서울대교구 조규만 주교가 참석해 이문희 대주교의 사제 서품 50주년을 축하했다.
조환길 대주교는 축사에서 "이문희 대주교님이 교구장 재임 시절에 천주교대구대교구의 기반을 탄탄하게 다진 업적을 빼놓을 수 없다"며 "이렇게 건강하게 우리들 곁에 계셔 주시는 것만으로도 참으로 은혜로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건강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축하의 말을 남겼다.
이어 조 대주교는 이문희 대주교가 지은 어머니 연작시 중 1990년 작 '어머니7'을 낭독했다. 이 시는 이문희 대주교가 최근 펴낸 시선집 '오후의 새'에 수록됐다.
이문희 대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을 통해 사랑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가족과 부모의 소중함을 언급했다. 이 대주교는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사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순간이 길면 길수록 인생은 보람이 있다. 세상에서 사랑만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도 사랑하라고 가르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자신을 다 바쳐서 자식을 잘 살도록 한 부모들의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 되지 않아야 한다. 사실 우리는 누구의 사랑을 받고 오늘을 살고 있는지 다 알지 못한다. 우리 모두에게 사랑을 베푸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려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축하연은 미사 후 매일빌딩 11층 매일가든에서 열렸다. 케이크 커팅식, 서울대교구 조규만 주교 및 대구대교구 총대리 하성호 신부의 건배사,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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