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3명의 사상자를 낸 대구 수류탄 폭발사고에 사용된 수류탄이 지난해 포항 해병대에서 터진 수류탄과 생산라인이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군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이달 11일 대구 육군 제50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폭발한 'K413 세열수류탄'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9월 포항 해병대 훈련장에서 폭발했던 수류탄이 생산된 대구 영천 2탄약창에서 반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구·포항 두 사고에서 문제가 된 수류탄은 같은 모델로 밝혀졌다.
지난해 포항 해병대에서 사용한 수류탄은 'K400 세열 수류탄'으로 이는 대구에서 폭발한 'K413(KG14) 세열수류탄'의 구형 모델이다.
당시 군 당국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K400을 K413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이달 11일 육군 50사단에서 비슷한 유형의 수류탄 폭발 사고가 또다시 발생한 것이다.
포항 해병대 사고 역시 대구 사고 처럼 수류탄 투척 훈련 도중 훈련병의 손안에 있던 수류탄이 갑자기 터지면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구 사고의 원인을 두고 수류탄 불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수류탄 투척 훈련을 모두 중단한 채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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