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부터 시작된 수시 설명회와 지난주 수시 원서 접수로 들뜨기도 해서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운 고3 학생입니다. 지금까지 모의고사 성적은 괜찮게 나왔지만 수능까지 이어질지 불안합니다. 남은 기간 수능 영어 공부 방법에 대해 도움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만점 받아도 매일 어휘·주 1회 듣기 연습을
▶정영훈 멘토=전체 입학 정원의 66.7%를 차지하는 수시는 학생부 성적이 좋은 학생들의 '그들만의 리그'입니다. 수험생들의 상향 지원과 6번 모두 지원하는 경향 등으로 수험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서울의 대학들 경우 50대 1을 훌쩍 넘깁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합격자는 1~5% 정도이고 특수한 자격 요건(학교장 추천 등)의 경우 20% 정도입니다. 또 경험으로 볼 때 모의고사 성적이 유지되는 학생은 30% 정도입니다. 지금까지의 학력평가나 평가원 성적을 믿으시면 안 됩니다. 수능 공부에 집중하셔야 된다는 말입니다.
남은 기간 영어 공부 방법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EBS 연계 교재의 어휘 학습을 매일 하고 1주에 한 번은 영어듣기 연습을 해야 합니다. 만점을 맞는 학생도 빼놓지 말아야 하고 하위권 학생은 더 많은 시간을 어휘와 듣기 공부에 투자하기 바랍니다. 듣기에서의 실수는 치명적입니다.
둘째, 빠르고 정확하게 해석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어느 하나라도 완벽하지 못하면 고득점은 어렵습니다. 연계 교재의 문장들을 꼼꼼히 읽고 해석이 잘 안 되는 문장은 표시해 놓고 확인 학습하기 바랍니다. 작년과 연계 방식이 바뀌었으니 정확히 읽는 연습은 필수며 쉬운 수능에서 실수를 줄이기 위함입니다.
셋째, 연계 교재 문제들에 대한 논리적 접근을 해야 합니다. 답이 왜 이건지, 왜 이건 안 되는지 철저히 따져야 합니다. 평가원은 '둘 다 맞지만 1번보다 3번이 더 적절하다'는 것은 논리적이지 않다는 방식으로 문제를 출제합니다. 반드시 3번이 답인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빈칸이나 순서, 삽입 문제 등에서 특히 더 중요합니다. 상위권 학생들은 문장과 문장 간의 논리적 관계와 문장과 문장이 이어지는 특징까지 관찰해 낸다면 충분합니다.
넷째, 기출문제와 연계 교재의 어법을 정리해야 합니다. 어법은 시간이 많다고 풀리지 않습니다. 최근 3~5년 기출 유형을 파악해서 연계 교재에서 찾아보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시간을 정해서 모의고사를 멈추지 말고 풀어 보시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틀린 문제는 선생님에게 반드시 확인하고 자기 생각과 비교하십시오. 시험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책을 보는 학생을 이길 입시 전략이나 공부 방법은 절대로 없습니다. 여러분의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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