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東西도 없고, 소백산맥도 우정 막을 수 없죠"
"우리에게 동서는 당연히 없습니다. 소백산맥도 우리의 우정을 막지 못합니다."
9일 전북 완주군 정책디자인스쿨 소속 공무원 26명이 칠곡군을 방문했다. 이들은 군정발전 아이디어를 칠곡군과 공유하고 상호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매단체인 칠곡군을 찾았다.
방문단은 칠곡군 홍보영상을 관람한뒤 인문학사업에 대해 설명을 듣고 호국평화기념관을 방문했다. 완주군 공무원들은 칠곡군 대표 브랜드인 인문학과 평생학습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고, 칠곡군 공무원들은 완주군의 마을기업에 관심을 갖고 정보를 공유했다. 양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는 "칠곡군과 완주군이 본격적인 교류협력을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칠곡군과 완주군은 1999년 자매결연을 했지만 지난해까지는 민간차원에서만 교류의 맥을 이어왔다. 그러다가 지난 3월 박성일 완주군수와 사회단체장 등 20여 명이 칠곡군을 방문하면서 본격적인 교류협력의 물꼬가 터졌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서울 청계천에서 농·축산물 공동 직거래장터를 열자고 제의했고, 박 군수도 흔쾌히 동의했다.
이어 지난 5월 칠곡군민의 날과 완주군민의 날에 부단체장들이 상호 방문했고, 같은 달 20일 약속대로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완주'칠곡 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농축산물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새누리당 이완영 국회의원(칠곡·성주·고령)과 새정치민주연합 최규성 의원(김제·완주)도 참석해 정을 나누는 흐뭇한 광경을 연출했다.
완주군 정책디자인스쿨 소속 조석현(44·농림정책과) 계장은 "완주군의 마을사업은 소득을 추구하는 기업적 성격이 강하고, 칠곡군 인문학사업은 문화형 공동체를 이룩하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마을사업과 인문학사업이 합쳐지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험준한 소백산맥도 칠곡군과 완주군의 16년간의 교류를 막지 못했다. 이제 완주군과 칠곡군은 행정과 민간을 망라하는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동서화합에 돌입했다"고 했다.
한편 칠곡군은 오는 18일 백선기 군수와 사회단체장 등이, 다음 달 7일에는 칠곡군 시책개발기획단이 완주군을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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