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참여마당] 둥연화지의 여름

입력 2015-09-10 01:00:08

홍봉식 김천시 부곡 중앙 7길

연잎 사이사이로 하늘 향해

쑥, 빼 올린 꽃대 꽃봉오리 연밥

연분홍꽃 쓰러지는 뙤약볕에

녹색물 동그랗게 그리며

청둥오리 한가로이 노닌다

옛 선비들 풍류 즐겼던 봉황루 올라

시 한 수 읊으니

숨은 매미 합창에 더위가 쉬어 가고

나뭇잎은 살랑살랑

백일홍 수련 연꽃 한 아름 덥석 안고

꿈도 못 꿀 호강에 겨워 떠날 줄 몰라라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