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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봉식 김천시 부곡 중앙 7길
연잎 사이사이로 하늘 향해
쑥, 빼 올린 꽃대 꽃봉오리 연밥
연분홍꽃 쓰러지는 뙤약볕에
녹색물 동그랗게 그리며
청둥오리 한가로이 노닌다
옛 선비들 풍류 즐겼던 봉황루 올라
시 한 수 읊으니
숨은 매미 합창에 더위가 쉬어 가고
나뭇잎은 살랑살랑
백일홍 수련 연꽃 한 아름 덥석 안고
꿈도 못 꿀 호강에 겨워 떠날 줄 몰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