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내 얼굴에 웃음을] '秋남秋녀' 헤어 스타일링

입력 2015-09-10 01:00:08

가을이면 여성 헤어스타일의 꽃이라 부르는
가을이면 여성 헤어스타일의 꽃이라 부르는 '롱 웨이브' 스타일이 인기를 끈다. 수203 뷰티 제공

쌀쌀해지는 기온의 변화만큼이나 마음의 변화도 커지는 가을의 문턱. 성별을 막론하고 더운 날씨 탓에 제약이 많았던 멋 부리기에 대한 욕심도 한껏 피어오르는 계절이기도 하다.

여성들의 경우 시원하게 묶고 지내왔던 머리를 풀어헤쳐 보니 잘라야 할지 길러야 할지 고민이 된다. 스타일링은 또 어떻게 하고 다녀야 할지 생각의 무게가 커진다. 여느 해보다 그루밍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올해다. 가을 헤어 고민은 여성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남성들도 마찬가지다. 2015년 깊어가는 가을, 고민의 해결책을 풀어보자.

◆2015 남성 헤어 트렌드

서늘한 날씨와 함께 최근 긴 머리를 원하는 남성들이 많아졌다. 투블럭, 포마드의 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샤프해 보이는 투블럭은 포기할 수 없고 포마드의 클래식함을 함께 연출하는 것이 가장 핫 스타일링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훈남 배우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여심을 사로잡는 트랜드 스타일링은 바로 가르마펌이다. 한층 부드럽고 다정한 느낌과 긴 헤어는 유명 트렌치코트 회사 가을시즌 화보에도 등장할 만큼 세련되고 이지적인 연출에 적합하다.

1) 갸름한 형

가르마를 9:1로 낸 뒤 앞머리에 강한 C컬을 살려 한쪽으로 빗어 넘긴 후 손가락을 사이사이 끼워 웨이브를 잡아주는 듯이 주먹을 쥔 상태에서 스프레이를 뿌려준다. 가르마로 인한 무게감과 갸름한 얼굴라인이 드러나면서 시크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앞머리를 제외한 옆머리는 얼굴을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느낌으로 드라이해주면 9:1의 가르마가 부담스럽지 않게 부드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2) 둥근형

둥근 형의 경우 샤프한 얼굴선을 만들어주기 위해 투블럭 컷을 시술한 뒤 웨이브를 연출해 주면 둥근 얼굴 특유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살리면서도 통통해 보이는 얼굴선의 느낌을 반감시켜 시크한 가을의 느낌을 살릴 수 있다. 5:5 가르마는 얼굴을 더 둥글게 보이게 할 수 있으므로 가르마는 7:3으로 연출하여 얼굴선의 무게감을 이동시켜 얼굴선을 좀 더 갸름하게 만들어 준다. 머리카락색에서도 초콜릿 빛 브라운 컬러로 튀지 않으면서도 블랙의 무거움을 벗어버리면 훨씬 더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2015 여성 헤어 트렌드

해마다 가을이면 '여신 머리'로 불리는 롱 웨이브 스타일은 여성의 특권이자 여성 헤어 스타일링의 꽃이라 상징될 만큼 올해도 인기를 끌고 있다.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머리이기도 하지만 얼굴형을 커버해주며 예뻐 보이는 효과와 얼굴형에 맞게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드라마틱한 헤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례적으로 가을이지만 단발머리를 자를까 말까 고민하는 여성들도 많은 것이다. 갸름한 얼굴의 여배우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단발머리가 TV 브라운관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이 그 이유. 얼굴형에 맞게 여신으로 거듭나는 방법을 알아보자.

우선 귀 끝에서 턱 끝까지의 길이가 2.5인치가 넘는지부터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2.5인치가 넘는다면 긴 머리를 지키는 것이 올가을 여신이 되는 첫 고비가 될 것이다.

1) 롱 헤어 스타일링

먼저 드라이를 이용해 두피 쪽에 볼륨을 살려주면 얼굴이 더 작아 보이고 분위기 있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전체적으로 굵은 웨이브를 넣기 전에 풍성한 느낌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뿌리 볼륨은 반드시 살려 둔다. 이후 청순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5:5, 여린 느낌을 주고 싶다면 6:4,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고 싶다면 7:3의 법칙을 이용하여 앞머리와 옆머리 그리고 광대뼈에서 턱 선까지 내 얼굴형에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도록 웨이브를 약하게 말아준다. 그 후 모발 끝만 다시 한 번 고데기로 말아주면 훨씬 탄력 있는 웨이브를 유지할 수 있다.

2) 미디움 헤어 스타일링

미디움 스타일링은 얼굴형에 따라 가르마를 주는 것이 핵심이다. 둥근형이라면 7:3, 각진형이라면 6:4, 갸름한 형이라면 5:5가 적당하다. 이후 고데기를 이용해 뿌리부터 큰 원을 그리듯이 볼륨감을 주면서 머리를 펴 준다. 그다음 귀 옆 라인에서 다시 한 번 엄지손가락 한 마디만큼 잡아서 한 바퀴 반을 돌려준 뒤 어깨 끝을 향하듯 내려주면 부스스하면서도 탄력 있는 도시적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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