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청장 이상식)은 3천만원 상당의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차단한 공로로 대구은행 노원동지점 청원경찰 박명석(38) 씨에게 대구경찰청장 감사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박 씨는 지난 8월 20일 오전 10시 20분쯤 대구은행 노원동지점에서 불안한 기색으로 통화를 하는 30대 여성을 발견하고 전화금융사기 전화임을 알아차렸다. 30대 여성은 가짜 검찰청 사이트로 의심되는 인터넷 사이트 주소가 적힌 메모지와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등 애원하는 듯 통화를 하고 있었고 이에 직감적으로 사기로 판단해 통화를 제지하는 한편 신속하게 112에 신고해 피해를 막았다. 자칫 박 씨의 세심한 관심과 적극적인 제지가 없었더라면 이 여성은 3천만원을 고스란히 범인에게 넘겨줄 뻔한 것이다.
한편 대구 경찰은 지난 3월 대구경찰청에서 금융감독원 대구지원, 대구은행 및 대구지역 9개 금융기관 관계자들과 전화금융사기 피해 억제를 위한 대책을 논의해 은행 창구 직원이나 청원경찰이 휴대폰 통화를 하면서 금융거래를 하는 고객들을 자세히 관찰하여 피해를 막도록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