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6천여명 이산가족의 눈시울을 붉힐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다음 달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 면회소에서 열린다.
지난해 2월 상봉 이후 1년 8개월만에 만남의 문이 다시 열린 것이다.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대표단은 8일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 등을 논의하는 무박 2일의 마란톤 협상 끝에 이산가족 상봉 등 2개 항에 합의했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남북 각각 100명 등 모두 200명 규모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주관하는 대한적십자사(이하 한적)도 곧바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한적은 먼저 이산가족 상봉 인선위원회를 구성한 뒤 선정기준을 마련, 대상자 선정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대상자 선정은 우선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중 생존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컴퓨터 추첨을 해 상봉 인원의 5배수를 뽑는다.
이후 5배수 인원들의 상봉 의사와 건강상태 등을 확인해 2배수가량으로 압축한 뒤 북측과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한다.
이어 북측으로부터 받은 이산가족 명단과 생사 확인 등을 거쳐 최종 상봉 대상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남측 이산가족들은 상봉 하루 전날인 다음 달 19일 강원도 속초 숙소에 집결해 통일부 주관 방북교육을 받고 이튿날 금강산의 만남 장소로 가게 된다.
상봉 행사는 다음달 20일부터 26일까지 모두 7일간 2박3일씩 1, 2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상봉 첫날에는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단체상봉을 하게 되며 이튿날에는 개별상봉, 공동중식, 야외상봉, 개별석식, 마지막 날에는 개별조식, 작별상봉, 개별중식을 한 후 오후에 돌아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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