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ST서 '일자리 창출' 토론회…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 박수
대구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대구를 청년일자리 모범도시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7일 오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열린 청년일자리 창출 주제 토론회에서 "대구가 청년 창업의 메카로 우뚝 설 수 있겠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 장관과 관료,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시'군 공무원, 구청장, 대학 총장, 지역 경제계'기업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대구테크노파크 김요한 창조경제실장의 '대구지역 청년일자리 창출 방안'을 주제 발제로 문을 열었다. 김 실장은 "대구는 청년 유출과 일자리 미스매칭 가운데서도 2013년 이후 최근까지 청년층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개선 추세에 있다"며 "불필요한 규제와 노사 간 불신을 없애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 경쟁력과 노사 상생이 청년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일궈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회는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개혁과 규제개혁'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대구 경제 활성화' 2개 주제로 진행됐다.
대구시 청년위원회 정홍래 위원장은 "청년들이 대기업이나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것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이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에 "대구는 노사 상생 모범도시"라며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대구 의료관광도시 발전에 대한 지원 요청도 이어졌다.
메디시티대구협의회 박진미 감사(대구파티마병원장)는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소규모 생산시설 설치를 허용하고, 국제 의료서비스도시 도약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의료관광 교육'연수를 위한 '케이 메디컬(K-medical) 센터' 건립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법을 개정해서라도 의료단지에 생산시설이 가능하도록 하겠다. 또 첨단임상시험센터 건립을 위해 예산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임종태 담임 멘토는 C(크리에이티브)랩 성과와 지원책을 요청했다. 그는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삼성창조경제단지, 경북도청 이전터 등을 창업지원단지로 개발해 창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국(창조경제혁신센터)의 모범사례"라며 "창업 기업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오찬에서 "우리가 산을 오르다 보면 마지막 한고비를 흔히 '깔딱 고개'라고 한다"며 "그 고비를 넘기는 게 아주 힘들 때가 있는데 우리나라도 대구도,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 고비만 잘 넘기면 반드시 더 크게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마음속에서 먼저 승리하고, 그다음에 현실에서 승리를 하는 것이지, 뭔가 마음에서부터 위축되면 그 전쟁에서 승리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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