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의 모든 것' 서울 공연 지휘…'실크로드' 통해 무용계 컴백
배우 박상원(서울예술대 연기과 교수) 씨가 경주와의 인연을 통해 무용으로 돌아왔다.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수도권으로 영역 확대를 위해 준비한 '실크로드 융복합 축제'(9월 3~13일) 메인 프로그램인 'All that CHOOM'(춤의 모든 것)을 통해 8, 9일 서울 동숭동 대학로극장에서 관객과 만나는 것. 경주엑스포를 통해 다시 무용계로 돌아온 그를 지난 3일 서울에서 만났다. 박 씨는 "첫 무용 연출작품을 경주엑스포 무대에 올려 더 의미가 깊다"고 했다.
다음은 박 씨와의 일문일답.
-'올댓춤'은 어떤 공연?
▶올댓춤은 실크로드 정신이다. 오랜 기간 실크로드 선상의 나라와 도시 그리고 그 속에서의 사람들의 삶. 오랜 시간 긴 여정을 통해 서로 교류하며 살아온 바로 우리, 인류의 삶이다. 바로 그 모습을 안무가들의 눈으로 되돌아보며 춤으로 표현한 거다.
-4 가지 각각 다른 춤으로 구성?
▶올댓춤은 한국무용가 최청자 세종대 석좌교수와 국수호 디딤무용단 예술감독, 현대무용가 박명숙 경희대 명예교수, 김순정발레단 예술감독인 김순정 성신여대 교수 등 안무가 4명의 대표작을 묶은 공연이다. 이번 작품에서 4가지 각기 다른 춤이지만, 한 무대에서 하나의 몸짓으로 표현하는 작품을 통해 융복합적인 것을 무용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실크로드 경주 2015'와 일맥상통?
▶실크로드 정신은 경제 교류를 생각하고 시작됐지만 그 속에서 문화적 교류, 문화적 전달처럼 또 다른 예술적인 형태가 나타난 것처럼 이번 공연 또한 4가지 각기 다른 춤이지만 하나의 무대에서 몸짓이라는 하나의 언어로 표현한 이번 공연은 궁극적으로 융복합이며, 이는 곧 실크로드 정신이다. 나아가 이번 공연이 지금 경주에서 개최되고 있는 '실크로드 경주 2015'와 함께 열려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공연계에서는 박 교수의 연출에 의미를 더 두고 있다.
▶나는 대한민국 제1호 남자 현대무용수다. 지난 1979년부터 1980년대 초까지 무용계에서 활동하면서 한국무용가 최청자 씨 예술단원으로, 현대무용가 박명숙 경희대 교수 작품에 출연했다. 또한 전통 춤의 대가 국수호 씨 제자이기도 하다. 배우로 오랜 기간 살아왔지만 춤에 대한 열정을 이어왔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