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산업에 첨단 IT 융합, 첨복단지·사이언스파크 육성"
◇대구 경제 재도약 전폭 지원
5개월 만에 정치적 고향 대구를 다시 찾은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전통산업 첨단화와 신성장산업 육성 등 대구의 미래와 희망을 얘기했다.
특히 사이언스파크 2단계 사업과 첨단의료복합단지(첨복단지) 활성화를 비롯한 대구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가진 대구시 업무보고 및 대구시민과의 오찬에서 "대구 시민들의 마음속에 뭔가 용틀임 치는, 우리가 할 수 있겠다,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겠다 하는 그런 자신감과 희망, 혁신의 마인드, 이런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대구시가 섬유산업에 문화콘텐츠를 접목하는 특화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과거 대구는 섬유산업의 메카로 산업화를 이끌었지만 전통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지역경제의 침체로 이어졌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패션산업이 첨단 IT와 융합해서 신소재 스마트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대구의 3대 신성장산업으로 물'의료'에너지산업을 꼽고, 이에 대한 집중적인 육성과 지원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재작년 준공한 첨복단지와 작년에 기공식을 가진 국가산업단지는 대구 발전을 이끌 핵심 인프라"라며 "(이런 인프라와) 대구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들 사이에 유기적이고 창의적인 협력의 틀을 만들어 새로운 창조경제의 생태계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구 기자 kbg@msnet.co.kr
◇경북 문화융성 사업 가속도
박근혜 대통령이 경상북도가 추진중인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 이 사업이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7일 오후 신라왕경 복원사업의 핵심유적인 경주 월성 발굴조사 현장을 찾아 인력과 재정을 최대한 투입,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주문했다.
이날 오후 3시 10분쯤 경주 월성지구 발굴조사 현장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월성 복원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문화융성에도 맞는다"면서 "경주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데 이런 경주 역사유적지구를 잘 발굴하고 복원하는 것은 문화융성을 계승하는 데 있어 핵심거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여기 월성 지역뿐 아니라 8개 유적지가 있다. 그런데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복원하는 부분을 잘하지 못했던 것은 반성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문화재청에서 신라왕경 핵심유적에 대해 인력이나 재정을 최대한 투입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월성 복원사업은 황룡사 복원과 동궁'월지 복원 및 정비, 월정교 복원 등 8개 사업과 함께 경북도와 경주시, 문화재청이 협력해 2006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하고 있는 '신라왕경 복원'정비사업'의 하나다. 총 사업비는 9천450억원(국비 6천615억원'지방비 2천835억원) 규모다.
청와대에 따르면 신라왕경 복원사업 예산은 올해 400억원에서 내년 453억원으로 증액하고, 이 가운데 월성 복원사업 예산은 70억원에서 210억원으로 대폭 증액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주문에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신라왕경 복원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정책협의회 설치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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