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5일 정오쯤 축구를 하던 한 남성이 유기견을 때렸다는 내용이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모 중학교 개 학대'라는 제목의 글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개 한 마리가 잔디 위에서 입을 벌린 채 쓰러져 있고 한 남성이 개의 얼굴을 닦아주고 있다. 사진을 올린 게시자는 "축구를 하던 한 사람이 개가 공이 좋아서 장난친 것을 보고 개 몸통을 발로 힘껏 차고 얼굴을 밟았다"며 "이후 개가 균형을 잃고 쓰러지더니 숨을 헐떡거리며 일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게시자는 또 "공을 찬 사람은 이를 보고도 아무렇지 않게 축구를 하며 공을 개쪽으로 차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를 지켜본 시민들이 항의를 하면서 유기견을 학대한 일행들과 시비가 붙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현장 도착 당시 유기견이 정신을 잃은 상태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현재는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