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르게 달려온 수성구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지난 4주간 대구 수성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53%가 올라 지난달(0.95%)과 비교해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중소형 면적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를 보였을 뿐 그동안 가격 상승세가 높게 나타났든 대형 면적은 가격 변화가 거의 없었다. 지역별로는 노변동(2.06%), 만촌동(1.22%), 사월동(1.39%), 상동(1.05%)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 시장 역시 전달(0.70%)에 비해 상승폭이 줄어든 0.42%의 가격 변동률을 기록했다. 면적별로는 매매와 달리 중대형 규모를 중심으로 전세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노변동(1.93%), 사월동(1.74%), 파동(1.36%), 상동(1.20%) 등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아직까지 부동산 시장을 받쳐줄 다양한 호재가 남아 있지만, 최근 매매가격이 고점이라는 인식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날 입주 물량, 실물경기 침체의 가속화 등의 요인이 심리적 부담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