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전휘의 약초 <45>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연잎(하엽/荷葉)

입력 2015-09-03 11:32:34

연잎은 항우울작용, 동맥경화예방 혈당강하작용, 소염작용,미백작용,이뇨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잎은 항우울작용, 동맥경화예방 혈당강하작용, 소염작용,미백작용,이뇨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재명으로 하엽(荷葉)이라 불리는 연잎의 효능에 대해 동의보감에서는'갈증을 멎게 하고 태반을 잘 나오게 한다.

버섯의 독을 풀어 주고 어혈로 인해 속이 더부룩하며 혈변이 나오는 증상을 낫게 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실제로 연잎에는 지혈작용이 있어서 코피가 나거나 혈변이 날 때 잎을 달여서 먹거나 신선한 잎을 짓찧어 즙을 내어 마시면 지혈이 된다. 또한 당뇨증상으로 입이 마르면서 갈증이 나는 증상을 개선하는 혈당강하작용이 보고된 바 있어 동의보감에서 알려진 효능을 증명하고 있다.

그 외에도 동의보감에는 연꽃의 부위별로 연밥(蓮實).연뿌리즙(藕汁). 연잎꼭지(蓮鼻). 연꽃수술(蓮花蘂). 연밥속의 싹(蓮薏)이 등재되어 있어 약용. 식용으로 이용 할 수 있다.

최근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연잎의 추출물은 체내의 체지방을 분해시키며 흡수를 억제하여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예방에 도움을 주고, 고지혈증을 개선시키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기도 한다.

이외에도 항우울작용이 있어 가슴이 답답하거나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할 때 차로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소염작용,미백작용,이뇨작용 등이 알려져 있다.

전통적으로는 여름에 더위 먹어서 생기는 두통, 어지럼증, 설사 등의 증상을 완화할때는 백출,감초등을 첨가하여 소화기능을 원활하게 하여 차로 마시면 좋다.

예로부터 생지황즙을 섞은 소금을 연잎에 싸서 잿불에 넣거나 겉을 태워서 소금에 생지황즙과 연잎 추출물이 베여들도록 한 다음 다시 재가열한 뒤 식혀서 양치용 소금으로 사용해왔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연잎 추출물에는 충치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을 뿐더러 이러한 성분은 가열에 의해서 쉽게 분해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연잎을 이용하여 가공한 소금이 충치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식품으로 이용하기

연잎을 분말로 만든 뒤 떡이나 죽 또는 빵을 만들 때 이용할 수 있으며 밥을 연잎에 올린 뒤 잘 접어서 쪄서 연잎밥을 해먹거나 삼겹살을 연잎으로 잘 싸서 겉이 누렇게 변할 때 까지 쪄서 수육으로 만들어 먹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차로 이용하기

연잎을 가늘게 잘라 녹차 덖듯이 해서 차(茶)로 만들어 마신다. 이때 두 번이상 우려내어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에는 차게 해서 마시면 맛이 더욱 좋은데, 다이어트를 위해 차로 마실때는 녹차 또는 결명자와 함께 우려내어 차로 마셔도 좋다. 차를 마실 때는 차로 우려내어 식힌 뒤 수시로 먹는 것이 좋지만 특히 식전에 마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차로 장기간 음용할 때 다른 부작용은 없으나 임신중인 여성은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

▶술로 이용하기

입추가 지난 뒤 딴 연잎으로 술을 빚기도 한다. 술을 빚을 때 연잎을 항아리에 깔고 쌀과 누룩을 그 위에 층층이 넣어서 술을 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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