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 15경기 중 9경기가 원정
통합 5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이지만 정규시즌 우승 축배를 홈에서 들어올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잔여 경기의 막판 일정이 원정 위주이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일 확정한 잔여 경기 대진표에 따르면 삼성은 우천 취소 등에 따라 9월14일 이후로 편성된 15경기 가운데 6경기만 대구에서 치른다. 더욱이 15~17일 SK전, 18일 두산전 등 4연전을 제외하고 나면 22일 NC전과 10월2일 kt전만 홈 경기다. 원정 경기는 20일 롯데전, 23~24일 kt전, 25일 SK전, 26일 두산전, 29~30일 한화전, 10월1일 KIA전, 10월3일 넥센전 등이다.
삼성 관계자는 "치열한 1위 다툼이 마지막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최종 5경기 가운데 1경기만 대구에서 열려 아쉽다"며 "홈 팬들과 대구시민야구장에서의 마지막 우승 추억을 만들고 싶은 것은 선수단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삼성이 최근 4연패 기간 동안 대구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것은 지난해가 유일했다. 128경기 가운데 127경기째였던 10월15일 LG전이었다. 반면 마지막 1경기를 앞두고서야 1위를 굳힌 2013년에는 부산에서, 5경기를 남겨두고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 2012년에는 잠실에서 축배를 들었다. '삼성 왕조'의 탄생을 알린 2011년에는 8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헹가래를 잠실에서 쳤다.
한편, KBO는 15일부터 10월 3일까지 예정된 경기가 우천 등으로 또 취소되면 예비일에 최우선으로 진행한다. 예비일이 없으면 다음 날 더블헤더, 동일 대진의 둘째 날 더블헤더 순으로 치를 계획이다. 다만, 한 팀이 최대 7연전까지만 가능하고 이틀 연속 더블헤더는 실시하지 않는다.
댓글 많은 뉴스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