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10월 말∼11월 초 韓中日 정상회담"

입력 2015-09-03 01: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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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2박3일 訪中 일정 돌입…시진핑 주석과 6번째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마치고 나서 오찬장인 서대청으로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마치고 나서 오찬장인 서대청으로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떠한 행동에도 반대한다"는 공동 입장을 밝혔다. 특히 시 주석은 "한민족에 의한 평화통일 지지" 입장을 밝혔다. 관계기사 3면

중국의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 참석 차 중국을 방문한 박 대통령은 시 주석과 이날 오전 11시 50분(현지시간)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와 양국 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2박 3일간의 방중 일정에 돌입했다.

두 정상은 이 자리에서 9'19 공동성명 및 유엔 안보리 결의와 관련한 결의들이 충실히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와 관련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떠한 행동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 한중일 3국 협력방안과 관련해 올해 10월 말이나 11월 초 상호 편리한 시기에 한국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34분간 정상회담을 했으며, 특별 오찬을 포함해 약 1시간 40분간 최근 북한의 도발과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최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도발과 관련 "이번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해소하는 데 중국 측이 우리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신 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DMZ 도발 사태는 언제라도 긴장이 고조될 수 있는 한반도의 안보 현실을 보여주었고, 한반도 평화가 얼마나 절실한가를 보여준 단면이기도 하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중 양국 간에 전략적 협력과 한반도의 통일이 역내 평화를 달성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박 대통령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오늘날 박 대통령과 저의 협력으로 현재 한중관계는 역대 최상의 우호 관계로 발전했다"며 "현재 한중 양국은 정치, 경제, 무역 등 다방면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민간교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특히 "박 대통령의 지지 덕분에 한중 양국은 부분적으로 큰 성과를 거두었다"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과 한국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등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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