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 텐진항에서 유해화학물질 폭발사고가 발생하는 등 화학물질 관련 폭발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경북 영천에서 불산과 질산 화합물로 추정되는 화학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일 낮 12시 40분쯤 영천시 금호읍에 위치한 실리콘 제조업체인 SRNT 공장에서 불산과 질산 화합물로 보이는 화학물질이 새나왔다.
사고 당시 공장 안에 있던 10t 규모의 탱크에 담긴 5% 농도의 불산이 일부 바깥으로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불산은 실리콘 세정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불산 탱크 주변에 방류지가 있어 대부분 불산이 이곳으로 빠졌지만 일부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천시와 소방당국은 공장 근로자와 주변에 사는 10여가구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지금까지 화학물질 유출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다.
영천시 관계자는 "공장 관계자와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아 유출 원인. 유출량 등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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