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전라도 중심 도시' 옛 榮華 되찾는다…상주·나주 '古都 관광자원화'

입력 2015-09-02 01:00:07

경북·전남 10년간 1천억 투입

경상감영이 200년간 자리했던 옛 경상도의 중심 상주와 나주목(牧)이 500년간 있었던 전라도의 중심 나주를 집중 복원하는 사업이 시작된다.

경상북도와 전라남도의 상생협력사업이자 상주시와 나주시의 공동 도시재생사업으로 상주와 나주의 옛 명성을 되찾아줄 '지명유래 고도 관광자원화사업'이 본격 착수된 것이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10년간 도별로 500억원씩 모두 1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경북도가 내놓은 사업 내용을 보면 두 지역에 읍성과 향교, 산성 등 역사문화자원을 복원해 지역 정체성을 회복하고 관광자원화한다. 일제강점기 때 철거된 조선시대 감영'병영 소재지의 성벽, 성문 등도 모두 복원할 계획이다.

경북도'전남도는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용역결과 보고회를 가졌으며 1일 오후에는 상주관광호텔에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조선감영 역사 인문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는 조선감영 감사 후손들을 비롯해 김현기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이기환 전남도 문화국장, 이정백 상주시장, 이기춘 나주 부시장, 국내 석학, 유림단체, 연구기관 관계자,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동아대 이훈상 교수의 '조선감영 역사고도의 현황과 가치'라는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조선감영의 역사와 역사문화 상생 발전방안과 관련, 영남대 이수환 교수 외 다수 석학들이 주제발표와 토론의 장을 펼쳤다.

경북도는 전남과 함께 이 사업을 위한 시도 연계 광역 국비지원사업을 건의할 예정이다.

김현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금이 영호남 상생 협력의 골든타임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11월에는 경북도 내 향토문화인들이 전남 나주를 방문, 문화교류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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