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연고 선수들 맹활약…캐나다전 승리 최중연 1차 지명, 쿠바전 호투 김표승 내년 노려
삼성 라이온즈 스카우트팀이 남몰래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제27회 세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대구'경북의 고교 선수들이 빼어난 기량을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대표팀(이종도 감독)은 1일 일본 오사카 마이시마 구장에서 열린 대회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11대3으로 이겼다. 5전 전승으로 가볍게 예선을 통과한 대표팀은 3일부터 2라운드에 돌입한다. 한국은 2008년 캐나다 대회 이후 7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박영진 대구상원고 감독이 코치로 참가한 대표팀에는 최충연, 박세진(이상 경북고), 김표승(경주고) 등 3명의 지역 고교 투수들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3학년인 최충연'박세진은 올해 1차 지명에서 각각 삼성과 kt의 지명을 받았고, 2학년인 김표승은 내년 1차 지명에서 삼성의 낙점을 기다리는 유망주다.
우완 정통파인 최충연은 예선리그 첫 고비였던 8월 29일 캐나다전에서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다. 시속 140km대 후반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히 섞으며 7.2이닝을 6피안타(1홈런) 2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또 사이드암 투수인 김표승은 8월 30일 쿠바전에서 7.1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다만, 무실점으로 호투하다가 8회 3실점 하며 동점을 허용한 것은 아쉬웠다.
이성근 삼성 라이온즈 스카우트팀장은 "김표승은 직구 구속이 130km대에 그치고 있지만 변화구 구사능력이 뛰어나다"며 "최고 146km의 강속구와 경기운영능력이 돋보이는 경주고 우완 투수 장지훈, 경북고의 오른손 강타자 곽경문 등과 함께 내년 신인 1차 지명의 유력한 후보"라고 평가했다.
계약금 2억3천만원, 연봉 2천700만원에 kt와 계약을 마친 좌완 박세진은 8월 31일 대만전에서 5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볼 끝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 박세진은 2라운드에서 전통적으로 좌완 투수에 약했던 일본전에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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