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관광호텔이 호텔수성으로 바뀌면서 제2의 부흥기를 예고하고 있다. 호텔 측에서 3천억원 규모의 천문학적인 액수를 투자해 대형 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고, 개통된 도시철도 3호선 수성못역과도 매우 가까워 3호선 특수까지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구광역시 관광호텔 등록 제1호인 ㈜호텔수성은 이달 대규모 대형 컨벤션센터와 신관 객실동, 1천여 대의 주차장을 착공한다. 컨벤션센터에는 병'의원, 명품관, 패밀리레스토랑, 명품카페, 국제회의장 등의 시설이 입점할 계획이다.
신관 객실동에는 남녀 온천 사우나, 노천탕, 피트니스센터, 레스토랑, 피부숍, 스크린골프장, 야외바비큐장 등이 들어선다. 특히 신관 객실동 옥상에는 팔공산의 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를 능가하는 2천300여㎡ 규모의 스카이 대온천수영장이 조성된다.
호텔 관계자는 "3호선 개통은 호텔수성과 수성못, 그리고 195개에 달하는 주변 상가가 크게 동반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회"라며 "도심 속 휴양 리조트 시대가 예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3호선 수성못역 및 수성못은 호텔수성과는 불과 5분 거리다.
호텔의 역사와 앞으로의 청사진도 주목받고 있다. 호텔수성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정 구상을 위해 자주 찾던 곳이다. 박 대통령은 제5대 대통령에 당선된 뒤 고향인 구미를 찾아가기 전 이 호텔 202호에서 새 내각을 구성했다. 이후에도 이곳에서 국정을 자주 논의했다고 호텔 측은 설명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호텔에는 방탄철갑이 설치됐으며, 현재도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다. 박 전 대통령이 머물던 거실과 방도 사진 박물관 형태로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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