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첫 진로 네트워크 발대식…공공기관·기업·병원 등 33곳 섭외
#18개교 1,800명 대상 체험 실시
"지방자치단체가 대구지역 중학생의 자유학기제 활동을 도와드립니다."
대구 수성구청이 모든 중학교에서 2학기부터 시작되는 자유학기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체험 네트워크 구축, 기관 개방, 공무원 진로강사 파견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수성구청은 28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관내 체험기관과 자유학기제 실시 중학교들이 참여하는 '수성진로·직업체험 네트워크'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진훈 수성구청장, 손병조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수성구 지역 18개 중학교 교장, 체험기관 실무부서장 등 50여 명이 참여해 진로·직업 체험 네트워크 현황 및 추진 방향을 소개하고 자유학기제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수성진로·직업체험 네트워크' 사업은 직업체험처 발굴에 애로를 겪는 지역 중학교들을 지원하기 위해 구청이 직접 나서 수성구 내 직업체험처를 발굴하고 네트워크를 구축, 학교들과 연결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수성구청은 지난 5월부터 직접 발로 뛰며 법원, 경찰서 등 공공기관 10여 곳과 KBS'TBC 등 방송국, 대구은행, 병원, 동물병원, 기업체 등 23개 기관을 섭외했다. 구청은 이를 기반으로 수성구 내 중학교로부터 신청을 받아 2학기 동안 18개교 1천800여 명이 79회에 걸쳐 이들 기관에서 진로·직업체험을 할 수 있도록 주선한다.
또 구청은 수성구 23개 동 주민센터, 수성아트피아, 범어·용학도서관, 보건소 등 산하기관들을 모두 직업체험처로 개방해 학교들의 체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구청은 이들 기관에 진로 멘토를 지정하고 자유학기제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 지난 6월 학교에 제공했다.
한편 수성구청은 공무원 가운데 40여 명을 진로강사로 양성,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직업인 특강 등에 적극 파견하고 있다. 공무원 진로강사는 지난 4월 양성교육을 거쳐 현재까지 17회에 걸쳐 530명의 학생에게 강의를 제공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자유학기제 실시를 앞둔 지역 중학교들이 직업체험처 발굴과 직업인 강사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고려해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최대한 동원했다"면서 "지역사회와 학교가 협력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자유학기제를 성공시키는 전국적인 모범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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