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동안 사회복지 및 장애인시설에 남몰래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기부천사'가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계기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경산에서 ㈜영신에프앤에스를 운영하고 있는 배영호(사진) 대표. 그는 2011년부터 5년 동안 대구와 경북지역의 사회복지 및 장애인시설에 책상 등 각종 가구 및 사무실 집기, 침대, 침구류 등 7억원 상당을 기부했다. 또 혼자 어렵게 생활하는 노인, 장애인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기부금도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선행은 올해 광주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후 드러나게 됐다.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때 가구와 침구류 부문 공식 후원업체로 선정돼 사용했던 침구류 등 3억5천만원 상당을 대구경북지역의 사회복지 및 장애인시설에 기부하면서 알려지게 된 것.
배 대표는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한다'는 신념에 지금까지 선행 사실을 일절 알리지 않았다. 배 대표는 "혼자 힘들게 생활하시는 어르신이나 장애인들을 도울 수 있고, 작은 힘이지만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영신에프앤에스는 1993년 경산시 남천면에서 영신산업으로 창립된 뒤 종합가구제조회사로 성장한 유망 중소기업이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2 여수세계박람회 및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국제 행사의 가구, 집기 및 침구류 부문 공식 후원'공급업체로 선정돼 'PLANEW'(플래뉴)라는 브랜드로 물품을 공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