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방송 기자 총격, 결국 숨져…자살한 용의자는 前 회사 동료, 美 전역 충격

입력 2015-08-27 08:33:07

사진. 총격 현장 쇼핑센터 사진
사진. 총격 현장 쇼핑센터 사진

미국 생방송 기자 총격, 결국 숨져…자살한 용의자는 前 회사 동료, 美 전역 충격

미국 기자가 방송 중에 총격을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미국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6일 아침 9시 반쯤 버지니아 주 모네타의 한 쇼핑센터에서 지역 방송사인 WDBJ 취재 기자인 앨리슨 파커와 카메라 기자인 애덤 워드가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하다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또 인터뷰에 응했던 지역 상공회의소 비키 가드너 대표도 총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사건 직후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용의자는 같은 방송국에 근무했던 전 동료 직원 베스터 플래네건으로 알려졌다.

플래네건은 범행 직후 페이스북에 범행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올렸다. 또 페이스북에 파커 기자와 워드 기자 개인에 대한 불만과 방송국의 인사 조치에 대한 불만을 언급해 개인적 원한, 또는 회사에 대한 원한을 표출하기 위한 사건으로 추정되고 있다.

숨진 두 기자는 각각 사내 연애 중이었고 카메라 기자의 약혼녀는 회사에서 현장을 생방송으로 지켜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끔찍한 사건이 생방송으로 전해지면서 미국인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또다시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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