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여성 날벼락…'심학봉 여인' 지목 일반인 곤욕

입력 2015-08-27 01:00:08

심학봉 의원 성폭행 의혹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구미 여성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인터넷과 SNS를 통해 '심학봉의 여인'으로 지목되면서 일부 여성들의 실명과 사진이 급속히 유포되고 있는 것이다.

피해자 가운데 한 사람인 A씨는 "누군가 내 사진에다 '심학봉의 여인'이라고 이름 붙여 인터넷에 올렸다. 이후 SNS를 통해 급속하게 유포되고 있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며 23일 대구지검 김천지청과 구미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고소장에서 "나는 심 의원과 아는 바 없고 연락처도 모른다. 명예훼손이 명백한 만큼 엄중하게 처벌해 달라"고 했다.

경찰은 사이버수사를 통해 B씨를 최초 유포자로 보고 B씨를 붙잡아 사건 경위를 추궁하고 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특별한 의도 없이 장난삼아 인터넷에 올린 것이 이렇게 확산될 줄 미처 몰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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