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0여 명, 작년보다 30% 늘어…삼성·기아車 내달 대구서 채용박람회
하반기 대구경북 취업 문이 활짝 열린다.
DGB대구은행이 먼저 문을 열었다. 내달 1일부터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5, 6급 신입 행원 55명을 채용하고 30여 명을 추가 채용한다. 상반기 특성화고 출신을 포함해 68명을 뽑은 데 이어 올해 150여 명을 채용한다. 전년 대비 30%가량 늘어난 규모다.
지원자는 9월 9일까지 대구은행 홈페이지(www.dgb.co.kr)를 통해 지원서를 내면 된다. 서류'필기전형 및 간이면접을 거친 뒤 합숙면접, 최종면접 순서로 진행된다.
서류전형 때는 입행지원서 작성의 충실성, 신뢰성, 창의성 등을 중점 체크한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계리사 등 전문자격증 보유자 및 데이터마이닝(Data Mining: 방대한 양의 데이터에서 유용한 정보를 추출하는 것) 등 전문경력 보유자를 우대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출신 우수 인재의 취업난 해소를 위해 채용 규모를 대폭 늘렸다"고 했다.
삼성그룹도 다음 달 대구에서 대구경북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연다. 박람회 참가업체 수는 100∼130여 곳으로 삼성 관련 지역 협력업체, 대구경북 우수기업, 삼성 지원으로 창업에 성공한 벤처기업 등이 포함된다. 기아자동차도 내달 9일 경북대에서 지역 대학생들을 위한 채용설명회를 연다.
대기업 채용에도 숨통이 트인다. 올해 하반기 대기업 대졸 신입 채용이 지난해보다 7%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 좋은일연구소가 국내 대기업 22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채용을 확정한 기업 187개사의 총 채용 규모는 2만841명이었다. 이는 동일 기업의 지난해 하반기 채용 규모 1만9천402명보다 7.4% 증가한 수준이다. 업종별로 자동차 업종이 9천820명으로 채용 인원이 가장 많다. 이어 제조업(5천874명), 기계'철강업(2천950명), 금융업(1천215명) 순이다.
특히 서류전형 제한 항목이 많이 완화됐다. 지원자의 학점을 제한하는 기업은 24.4%에 그쳤고, 토익 점수 제출을 의무화한 기업도 22.8%에 그쳤다. 토익스피킹이나 오픽 등 영어 말하기 점수 제출을 의무화하는 기업도 11.2%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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