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 볼까요] DIY 가구 만들기: 원목 연필꽂이 만들기

입력 2015-08-27 01:00:08

은은한 피톤치드향이 나오는 원목 연필꽂이와 함께한다면 공부, 업무 능력이 쑥쑥 올라갈 것이다. 사무실, 학교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원목 연필꽂이를 만들어 보자. 목공본드를 이용해 나사못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원목의 장점을 가장 실리 수 있는 테크닉을 배워볼 것이다.

나무와 나무를 조합, 체결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나사못을 이용하는 방법. 나사못을 사용하면 제작이 매우 쉽고 간단하게 나무를 압착할 수 있다. 또 아주 큰 압력에도 목재를 버티게 해준다. 하지만 나사못을 사용하지 않은 부분에서 뒤틀림이 생길 수 있다. 또 나사못 자국으로 인해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미관상 단점을 보안하기 위해 목다보를 이용해 나사 머리를 가리는 방법이 있다.)

둘째는 나무와 나무를 짜 맞춤하는 방법. 즉 맞춤식 가공으로 나무와 나무를 체결하는 방법이다. 나무를 암수로 가공하여 끼워 맞추는 방법으로 맞물리는 모든 면을 맞잡아 줄 수 있기 때문에 가구의 뒤틀림이 없고, 매우 견고하며 아름답다. 하지만 제작 과정이 매우 어렵고, 전문 공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로 일반인들이 제작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차츰 강의가 진행되면 '짜 맞춤식 가공'에 대해서 자세히 배워보도록 할 것이다. 이번 시간에는 위의 두 가지 방법을 이용하여 연필꽂이를 만들어 보도록 한다.

▶필요한 재료: 나사못 4개, 목공본드, 사포, 톱, 고무망치

1. 자재준비하기(실제 재단 치수)

110×18×200: 2장 110×18×100: 2장

110×12×100: 1장 200×12×100: 1장

2. 샌딩하기: 연필꽂이는 크기가 작은 소품이다. 조립하고 난 후에 샌딩하기가 매우 불편하므로 먼저 샌딩을 하도록 한다. 목재가 손으로 만져봤을 때 매끄러운 느낌이 날 때까지 하면 된다.

3. 조립하기(짜 맞춤 응용): 먼저 목재의 끝부분에 목공본드를 바른다. 본드를 바를 때에는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바르는 것이 좋다. 이렇게 본드를 바르고 난 후 목재를 대어 사각 틀의 모양을 잡아준다. 그다음 벽돌이나 책 등 무거운 물체를 올려 압착한다.(이전에 설명한 목공공구 클램프가 있으면 쉽고 견고하게 제작할 수 있다.)

목공본드에 대해 설명을 덧붙이자면 본드는 일반 순간접착제나 가정용 본드와 달리 풀과 같은 형태를 하고 있다. 이는 제작하는 동안 빠르게 건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목재는 눈에 보이지 않는 틈이나 홈이 매우 많다. 그래서 목재 사이사이 틈이나 홈에 본드가 스며들어 마르면서 매우 견고하게 굳는 것이다. 본드가 건조되면 매우 단단하기는 하지만 마르는 데에 9시간 이상 시간이 소요돼 작업이 지체되는 단점도 있다.

4. 밑판 달기: 본드가 다 굳고 나면 밑판(200×12×100)을 고정하고, 나사못으로 체결한다.

5. 칸막이 달기: 칸막이는 사각 틀의 공간보다 1㎜ 정도 크게 준비한다. 넣을 때 매우 빡빡하게 들어가도록 해야 물건을 올리지 않아도 스스로 본드로 체결이 되기 때문이다. 고무망치를 이용하여 흠 없이 끼워주면 된다.

6. 도색하기: 목공본드가 다 마른 후 목공본드 자국과 제작 때 생긴 흠을 사포로 깨끗이 지워주고, 원하는 색으로 도색하면 된다. 필자는 원목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투명의 수성스테인을 도색하였다.

▶도색과정: ①하도 도색하기(수성스테인) ②샌딩하기 ③수성스테인 재 도색 ④샌딩하기 ⑤상도 도색 ⑥샌딩하기 ⑦상도 도색 ⑧장시간 완전 건조

이런 오랜 과정을 거쳐야 연필꽂이가 만들어진다.

http://blog.naver.com/scentsona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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