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회관 챔버홀에서 '젊은 작곡가의 밤' 25일(화) 오후 7시 30분 공연

입력 2015-08-25 01:00:05

유럽서 통한 '작곡 신세대' 고향의 무대…

대구시민회관은 세계에서 활약 중인 대구 출신 신진 작곡가들을 소개하기 위해 25일(화)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젊은 작곡가의 밤' 공연을 마련한다. 이번 공연은 신진 작곡가로 유럽 최고의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성아, 이도훈, 장은호, 정진형, 지성민의 작품들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이날 첫 무대는 정진형 작곡의 '현악 4중주를 위한 Deux Images'(2014)로 문을 연다. 정진형은 중부독일방송교향악단이 주최하는 바그너 심포니 작곡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1위에 입상한 바 있다. 이 작품은 바이올린 김효진'김소정, 비올라 김도희, 첼로 박성찬의 연주로 관객들에게 전해진다.

이어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색의 비올라 독주 무대가 펼쳐진다. 현재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립음대에서 석사 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김성아는 2013년 오스트리아 슈튀리아 칸타트 현대합창축제 콩쿠르에서 유스합창곡 부문 2위에 입상했다. 또 2015년 그라츠의 슈테파니엔 홀에서 초연, 오스트리아 국영방송 ORF에서 중계되며 세계에 자신의 작품들을 알렸다. '비올라 독주를 위한 der UmrissII'(2013)라는 작품을 비올리스트 배은진이 연주한다.

세 번째로 폴란드 민요의 선율을 차용해 작곡된 장은호의 '현악 4중주를 위한 PODOLANKA'(2012)가 연주된다. 이 작품은 폴란드 왕궁에서 위촉해 '폴란드 북방 음악' 연주회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장은호는 2013년 최연소로 제30회 스페인 소피아왕비 국제 작곡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 있다. 바이올린 김효진'김소정, 비올라 김도희, 첼로 박성찬이 연주한다.

네 번째 무대는 작곡가 지성민이 꾸민다. 그는 유럽에서 활발한 작업활동을 하며, 2014년 오스트리아 그라츠시에서 수여하는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이스 플루트, 바이올린, 콘트라 베이스를 위한 bubble chamber, flung particle'(2014)을 무대에 올린다. 플루트 류정희, 바이올린 김현수, 콘트라 베이스 이효선이 연주한다.

무대는 작곡가 이도훈의 작품으로 막을 내린다. 2009년부터 프랑크푸르트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동 중인 이도훈은 이날 그의 작품 중 '피아노 독주를 위한 Approximate'(2007)를 피아니스트 이다영의 연주로 선보인다. 전석 1만원. 053)2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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